『록펠러의 편지』는 단순히 한 부자의 조언을 모아놓은 책이 아닙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부를 쌓았던 존 D. 록펠러가 자녀들에게 남긴 삶의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전하는 책입니다. 돈을 어떻게 다루고, 일과 성공을 어떤 태도로 바라봐야 하며, 나눔과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자녀에게 따뜻하게 건네는 조언처럼 읽히는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삶의 중심을 잃지 않게 도와줍니다.
1. 돈을 다루는 태도에 담긴 교훈
록펠러가 자녀에게 가장 먼저 강조했던 것은 돈에 대한 태도입니다. 그는 돈을 단순히 소비하고 축적하는 수단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출을 기록하라”는 말처럼, 그는 작은 돈이라도 반드시 흐름을 기록하고, 절제하며,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가계부를 쓰거나, 가계부 앱으로 지출을 관리하는 습관과 비슷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록펠러는 자녀에게 10달러를 주면 1달러는 꼭 저축하고, 나머지를 지혜롭게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절약을 넘어선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즉, 돈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통제하고 다스려야 하는 자원이라는 점입니다. 돈이 많아지면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오히려 삶이 무거워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준 것입니다.
2. 성공을 바라보는 방식에 담긴 태도
록펠러는 돈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작은 습관 하나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성실함을 지키되,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작은 습관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진짜 성공의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계획을 점검하는 습관, 하루를 마치고 기록을 정리하는 습관은 그 자체로는 사소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쌓여 결국 큰 신뢰와 성과를 만들어낸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은 결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신앙과 나눔, 그리고 인간관계에 담긴 의미
록펠러는 자신의 부를 단순히 개인의 성취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신앙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내가 가진 재산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도 “네가 가진 자원을 반드시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그는 엄청난 기부와 자선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그는 “사람을 잃으면 돈을 벌어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정직하게 신뢰를 쌓고,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결국은 더 큰 자산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거짓말이나 단기적인 이익 때문에 신뢰를 저버리면, 언젠가는 더 큰 기회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준 것입니다.
4. 온라인 쇼핑몰 셀러이자 엄마로서 느낀 점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돈과 습관, 그리고 신뢰의 가치였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면 매출이 오르고 내리는 순간에 쉽게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단기적인 이익을 쫓아 무리한 결정을 내리고 싶은 순간도 있고, 경쟁자를 의식하다 보니 원칙을 놓치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록펠러의 편지』는 그런 상황에서 꼭 붙잡아야 할 기준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작은 수익이라도 기록하며 관리하는 습관, 고객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상품을 설명하는 태도, 그리고 매일 꾸준히 성실하게 운영하는 루틴이 결국은 장기적인 성공을 만든다는 메시지가 저에게 깊이 다가왔습니다.
또한 저는 4살 아들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교훈들을 어떻게 내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돈의 가치를 가르치는 방법은 단순히 저축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왜 절제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작은 용돈을 받게 되면, 록펠러가 했던 것처럼 기록하고 계획하며 사용하는 습관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또한 습관과 성실함의 힘은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모습을 부모로서 먼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직과 신뢰를 잃지 않는 태도는 제가 쇼핑몰 셀러로서 지켜야 할 원칙일 뿐 아니라, 제 아들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가치라고 느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저에게 단순한 성공 지침서가 아니라, 사업과 가정에서 동시에 지켜야 할 삶의 기준을 알려주는 안내서였습니다. 저는 셀러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이 교훈들을 현실 속에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