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업무와 삶의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현대인에게는 단순한 시간 관리가 아닌, 목표 중심의 생산성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하얏트(Michael Hyatt)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단순히 많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제대로 일하는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대표 저서 『초생산성(Free to Focus)』에서는 삶의 방향성을 중심에 두고, 목표 설정, 루틴 설계, 환경 셋업이라는 3단계 전략을 통해 초생산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전략을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1. 목표 설정 –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구조 만들기
마이클 하얏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명확한 목표 설정’을 강조했습니다. 목표가 없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면 우선순위가 흔들리고, 하루 동안의 에너지가 불필요한 곳에 소모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얏트는 연간, 분기, 주간 단위로 목표를 구조화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목표를 "자기 계발 분야 도서 12권 완독"이라고 설정한 경우, 이를 분기별로 3권씩 나누고, 주간 단위로는 매주 한 권의 1/4 분량을 읽는 식으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이 시스템은 개인 업무뿐 아니라 팀 단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 마케팅 팀에서는 분기별 콘텐츠 캠페인을 목표로 삼고, 이를 주간 콘텐츠 작성과 일정 관리로 세분화한 결과,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무작정 바쁘게 일하기보다는, 일의 방향성과 목적을 먼저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클 하얏트가 말하는 초생산성은 결국 ‘일의 양’보다 ‘일의 의미’에 더 가치를 두는 접근이었습니다.
2. 루틴 설계 – 반복 가능한 구조 속에서 집중력 유지하기
마이클 하얏트의 두 번째 전략은 루틴 설계였습니다. 그는 하루를 일정한 구조로 반복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얏트는 하루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관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오전 시간은 가장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 배치하고, 오후에는 회의나 피드백, 저녁은 정리 및 휴식으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 업무를 맡은 직장인 A 씨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는 문서 작성과 기획서 작성에만 집중하고, 10시 이후에 메신저나 이메일을 확인하도록 루틴을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오전 시간대의 업무 효율이 높아졌고, 퇴근 후에도 업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루틴을 통해 불필요한 의사결정을 줄이고, 반복 가능한 구조 속에서 더 깊은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략이었습니다.
3. 환경 셋업 –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 제거하기
마지막 전략은 작업 환경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입니다. 하얏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지’보다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얏트는 책상 위를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물건은 가능한 배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는 노트북, 메모지, 펜 외에는 두지 않으며, 자료는 폴더에 정리해 접근성을 높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브라우저 탭은 3개 이하만 열고, 작업에 직접 관련된 프로그램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구조를 권장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멀티태스킹을 줄이고, 한 번에 하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이 전략을 사무공간 전체에 도입한 결과, 회의 시간이 40% 줄고, 직원들의 업무 피드백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환경 셋업은 단지 개인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문화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4. 느낀 점
마이클 하얏트의 초생산성 전략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표를 향해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며,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이 구조는 일과 삶을 동시에 정돈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의지’나 ‘노력’에만 의존하지 않는 구조적인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바쁘게 살고 있지만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전략들을 일상 속에서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면, 일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성까지 함께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