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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온다 마케터가 꼭 읽어야 할 책 (개념, 사례, 느낀점 및 실행전략)

by choseumdochi 2025. 9. 9.

『보랏빛 소가 온다』는 평범함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브랜드와 마케팅이 어떻게 소비자의 눈에 띄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시대는 지났고, 고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진짜 차별화’를 만들어야 한다. 마케터이자 사업가라면 반드시 읽고, 현실에 적용해봐야 할 실전 전략서다.

보랏빛 소가 온다 책표지 (전 세계 300만부 판매기념 에디션)

 

 

1. 보랏빛 소 개념 및 핵심 전략

 

『보랏빛 소가 온다』는 기존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눈에 띄기 위해 "Remarkable(주목할 만한)"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평범한 소들 사이에서 보랏빛 소 한 마리가 있다면 누구나 주목할 수밖에 없다. 세스 고딘은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평범한 제품과 광고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말한다. 대신 제품, 서비스, 브랜드 그 자체가 차별화되어야 하며, 그것이 마케팅의 핵심 전략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핵심 전략은 단순히 광고를 잘하라는 것이 아니라, 제품 자체를 "마케팅화" 하라는 것이다. 즉,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와!’ 할 만한 요소를 담아야 하며, 소비자 스스로 이야기하고 퍼뜨리고 싶어지는 매력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랏빛 소’는 단순히 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소비자 니즈가 맞닿은 지점에서 ‘의미 있는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그는 '마케팅은 더 이상 광고 부서의 일만이 아니며, 모든 조직 구성원이 마케팅 관점에서 사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브랜드 전체가 하나의 마케팅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하며, 이러한 사고 전환이 진정한 '보랏빛 소'를 만들 수 있다.

 

2. 실제 기업의 적용 사례

 

『보랏빛 소가 온다』의 이론은 실제 수많은 기업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이다. 아이폰은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디자인, 인터페이스, 생태계 전체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보랏빛 소다. 단순히 사양이 좋거나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험" 자체가 차별화 요소가 된 것이다. 또 다른 예는 스타벅스다. 커피를 판매하는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스타벅스는 ‘공간’, ‘문화’, ‘개인화된 경험’을 통해 완전히 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소비자는 단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를 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의 ‘경험’을 소비하러 간다. 국내에서는 무신사가 좋은 예다. 단순한 의류 쇼핑몰이 아니라 ‘스트리트 패션 문화’ 자체를 전달하고,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와 감각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통해 MZ세대에게 ‘보랏빛 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성공적인 마케팅은 제품의 기능적 우수성보다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경험에서 결정된다. 차별화된 아이디어, 감성적 연결, 독창적인 브랜딩이 바로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핵심 요소다.

 

3. 느낀 점과 실행 전략

 

『보랏빛 소가 온다』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마케팅은 ‘알리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Remarkable 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무리 훌륭해도 평범하면 소비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왜 이걸 주목할 만한가?’라는 질문을 제품 기획 단계부터 던지라고 말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이 개념을 직접 적용해 봤다. 초반에는 타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쿠폰, 배송, 감성 패키징 등에 집중했지만, 결과는 평범했다. 그래서 전략을 바꾸었다. 제품 그 자체보다는, 고객의 일상에 어떤 감정적 변화를 줄 수 있는가? 에 집중했다. 단순한 제품 이미지 대신 고객의 후기, 실제 사용 모습, 일상과 연결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재편했다. 그 결과, 유입 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재구매율과 팔로워 반응도는 확연히 늘어났다. 고객은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을 쓰는 ‘나의 더 나은 모습’에 공감했다. 이 작은 차이가 바로 내가 경험한 '보랏빛 소'였다. 지금도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건 정말 보랏빛 소인가?” 이 질문은 단순히 튀는 콘셉트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의 삶에 깊이 들어가 진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에 대한 본질적인 기준이다. 마케터이자 사업가라면, 『보랏빛 소가 온다』는 단순한 전략서가 아니라, 브랜드와 사람을 연결해 주는 생각의 틀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