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대화법, 공감, 소통)

by choseumdochi 2025. 9. 21.

한석준의 책 『대화의 기술』은 일상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소통법을 다루었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화의 본질을 설명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에서 강조한 핵심 메시지를 ‘대화법’, ‘공감’, ‘소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책표지

 

 

1.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

 

한석준은 대화를 기술적인 말솜씨보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보았습니다. 그는 좋은 대화법의 핵심을 “상대방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상대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회의 중 동료의 의견이 길어질 때, 대화의 기술을 활용한 사람은 끊지 않고 끝까지 들은 뒤 “말씀하신 부분 중 이런 점이 특히 공감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상대의 말을 존중하는 태도가 곧 설득력을 강화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질문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보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와 같은 개방형 질문을 던졌을 때 대화의 흐름이 더욱 자연스러워진다고 했습니다. 실제 사례로, 사회자로 활동하던 그는 방송에서 게스트의 긴장을 풀기 위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오시기 전에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던져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냈습니다. 이런 방식은 일상 대화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인상을 주어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공감의 언어표현

 

대화에서 공감은 단순히 “네, 맞아요”라고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한석준은 ‘공감의 언어’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힘든 하루를 털어놓았을 때, “그래서 많이 지치셨겠어요”라고 감정을 짚어주는 말이 진짜 공감을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책에서는 또 다른 예시로 가족 간의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아이가 시험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 속상해할 때, 부모가 “다음에는 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단순히 위로하는 대신 “너는 정말 최선을 다했구나,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했을 때 아이가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공감은 상황을 단순히 해결하려는 태도보다, 감정을 인정하고 함께 나누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한석준은 사회자로서 인터뷰할 때도 상대의 말을 단순히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감정을 찾아내어 “그때 정말 긴장되셨겠어요”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이런 태도가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고, 대화가 깊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3. 진짜 소통법

 

마지막으로 책에서 강조한 핵심은 ‘진짜 소통’이었습니다. 소통은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도, 단순히 경청만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소통을 ‘상대와 나 사이의 신뢰를 쌓는 과정’으로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솔직한 표현과 열린 태도가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왜 제 의견을 무시하세요?”라고 직설적으로 따지는 대신, “제가 제안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을까요? 함께 보완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접근하면 상대가 방어적 태도를 줄이고 협력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통에는 ‘적절한 침묵’도 포함된다고 했습니다. 말로만 대화를 이어가기보다, 상대가 스스로 말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소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방송 현장에서 짧은 침묵을 활용하여 게스트가 스스로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대화법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은 일상, 직장, 가정 어디에서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졌습니다.

 

 

4. 느낀 점

 

『대화의 기술』을 통해 한석준은 우리가 대화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대화법은 존중에서 시작했고, 공감은 감정을 인정하는 언어에서 빛났으며, 소통은 신뢰를 쌓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4살 아들의 엄마로서 학부모 행사를 떠올렸습니다. 낯선 학부모들을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늘 고민했는데, 이제는 “아이 키우면서 힘든 점이 많으시죠?” 같은 공감의 말을 건네며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는 더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